일본에서 1위 하던 기업이 "독도 표시했다가" 수출까지 막혔다는 '이 회사'

2025. 10. 30. 09:30카테고리 없음

일본 수출 1위 김 기업, ‘독도’ 지도 논란의 전모

 

성경식품은 국내외 124개국에 판매망을 가진, 재래식 식탁김 시장 1위권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2021년, 일본 한 수입사가 김 포장지에 그려진 한반도 지도에서 ‘독도’ 표기를 문제 삼아 포장 개선을 요구했고, 이는 곧바로 논란으로 확산됐다. 당시 일본 시장이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큰 비중이었지만, 성경식품은 “대한민국 지도에는 반드시 독도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일본 측 요청을 단호히 거절했다.

‘독도를 지우느니 수출을 포기’ 결단, 브랜드 정체성 확립

 

임영청 대표와 경영진은 “김 한 장을 더 팔기 위해 국가적 상징을 지울 수는 없다”며 일본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연수출액 감소라는 손실로 이어졌으나, “자존심을 지킨 기업”이라는 평가 속에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강한 신뢰를 얻었다. 실제로 이 여파로 국내 매출은 단기간에 30% 가까이 오르고, ‘애국 기업’이라는 긍정적 이미지가 확산됐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신념, 사회적 책임 경영이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보여준 상징적 사례였다.

지속적 독도 사랑 캠페인, ‘독도의 날 에디션’ 출시까지

 

성경식품은 독도 표기 논란 이전부터 ‘지도표 김’ 상표권을 출원하고(2017년), 독도 알리기 캠페인·수익금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2024년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한정판 ‘독도의 날 에디션’을 출시, 독도사진을 포장에 사용했다. 수익금 일부는 독도사랑운동본부에 기부, 독도 수호기금으로 사용된다. 이 밖에도 추석, 명절, 팝업스토어, IT 협업 상품(보조배터리 등) 등 다양한 마케팅에서 독도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기업 철학 지킨다” 선언이 불러온 국내외 반향

 

임 대표는 “지도를 브랜드에 내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수출 제한보다 정체성과 신념을 더 중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독도 에디션 제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대전역 팝업스토어 등에서 2만 박스 한정 판매되며, 윤동주 시인의 필체 복각 서체, 브랜드 철학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소비자 반응도 뜨겁게 나타나고 있다. ‘지도표 김’은 한국 김 시장 2~3위, 일부 소매점 1위를 유지하며 수출국 다변화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일본 시장 포기, 오히려 세계적 애국 브랜드로 도약

 

일본이라는 핵심 시장에서의 포기는 단기 타격이었지만, 오히려 미국·동남아 등 수출 다변화와 글로벌 마케팅 강화로 이어졌다. 독도에 대한 신념을 지킨 기업 이미지 덕분에 미주 현지 한인사회 및 글로벌 K-푸드 시장에서 대표 애국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매년 김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에 힘입어, 유기농·스낵·토핑 등 제품 다변화와 민족 마케팅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지도표’의 미래, 정체성과 사회적 책임의 경쟁력

 

성경식품의 이번 결정은 수익성과 정체성, 글로벌 공급망과 애국주의 사이에서 현명한 선택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독도 표기 지킴이로서 얻은 소비자 신뢰, 사회공헌 캠페인 연계, 장기적 브랜드 성장 등은 수출 기업에도 전략적 메시지를 준다. 앞으로도 민감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기업 신념, 사회적 상징이 곧 글로벌 성과와 신뢰 자산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대표적 K-브랜드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