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27. 15:44ㆍ카테고리 없음

"독보적 기술력" 결국 중국도 인정…LG에너지솔루션이 체리차 뚫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의 ‘배터리 장벽’
중국은 전기차 판매량 세계 1위이자 CATL, BYD 같은 공룡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시장을 장악해 온 철옹성 같은 시장이다. 외국계 기업이 중국 완성차의 핵심 부품을 맡는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이런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6년간 중국 5대 자동차 제조사 체리(Chery)차의 주력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한 계약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6년간 8GWh 규모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6년간 총 8GWh 규모의 차세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체리차에 납품한다. 이는 전기차 약 12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미국 리비안(Rivian)과의 공급 계약에 이어 중국에서도 핵심 완성차 기업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 전략에 속도를 내게 됐다.

독자 기술력으로 ‘메이드 인 차이나’ 벽을 넘다
체리차가 LG에너지솔루션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46시리즈’ 배터리의 성능이다. 지름 46mm의 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는 삼원계(NCM) 기술을 기반으로, 중국 내수시장의 주류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저온 성능과 주행거리에 유리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다. 과거 고성능 전기차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던 원통형 배터리가 안정성 개선·가격 경쟁력 확보로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이다.

체리차와의 협력 의미
체리차는 연간 판매량 240만 대, 수출 110만 대를 돌파한 신흥 강자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미래 성장을 함께할 기술 파트너십 구축을 의미한다. K-배터리의 기술력이 중국의 ‘폐쇄적 생태계’를 정면 돌파해 전략적 동반자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업계의 평가가 높다.

원통형 배터리의 글로벌 재부상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둔화를 겪는 상황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성능과 가격’ 두 마리 토끼 전략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체리차 수주 성공은 원통형 배터리의 미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사건이자, 한국산 배터리 기술이 국경을 넘어 인정받았다는 신호탄이다.

핵심 정리
- LG에너지솔루션, 중국 체리차에 6년간 8GWh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 LFP보다 저온 성능·주행거리·에너지 밀도가 우수해 기술력 인정받음.
- CATL·BYD 독점하던 중국 전기차 시장의 ‘배터리 장벽’ 첫 균열.
- 미국 리비안에 이어 중국 핵심 고객사 확보,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 전략 가속.
- K-배터리 기술력이 ‘성능+가격’으로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며 원통형 배터리의 미래를 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