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24. 10:35ㆍ카테고리 없음

"26조 원" 역사상 최대 규모 사업의 목숨을 한국에 맡긴 이 '나라'
체코, 역사상 최대 원전 사업의 주인공
체코가 한국수력원자력과 손잡고 자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맡기기로 확정했습니다. 사업 규모는 약 26조 원(4070억 코루나)에 달하며, 두코바니 지역에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계약은 한국이 원전 기술 수입국에서 유럽에 원전을 수출하는 국가로 도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팀 코리아’가 따낸 유럽 시장의 문
이번 수주는 단순한 계약이 아니라 국내 원전 생태계 전반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었습니다. 주계약자인 한수원을 비롯해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전연료, 한전KPS 등이 함께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된 것입니다. 원전은 설계부터 기자재, 건설, 정비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종합 프로젝트여서 연쇄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됩니다.

50조 원 이상 추가 기회도
체코 정부는 테믈린 지역에도 원전 2기를 추가 건설할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만약 이 사업까지 한국이 수주한다면 총 50조 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범진 경희대 교수는 “원전 수출은 단순한 에너지 사업이 아니라, 기계·건설·토건 산업까지 유럽 진출의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남은 과제와 국제적 경쟁
하지만 도전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번 입찰에서 탈락한 프랑스 EDF는 한국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낮은 가격을 써냈다고 주장하며 체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으나 본안 소송은 진행 중이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한국의 보조금 위반 여부를 조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원전 사업이 단순한 계약을 넘어 국제 정치·경제 갈등과 얽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치적 변수와 정부 역할
이재명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 기조가 재생에너지 중심이라는 점도 변수입니다. 그러나 이번 체코 계약 성사를 계기로, 대통령이 직접 기념행사에 참석해 원전 수출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정부가 원전 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본격적인 사업 착수
한수원은 두코바니 현장에 건설 사무소를 설치하고 파견 인력을 선발해 초기 부지 조사와 준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하도급 계약 체결과 국내 기업 대상 설명회도 곧 이어질 전망입니다. 완공 목표는 2029년 착공, 2036년 가동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원전 산업의 위상을 유럽에서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핵심 정리
1 체코는 약 26조 원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을 한국수력원자력에 맡겼다
2 한전기술·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 ‘팀 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했다
3 테믈린 원전 건설까지 이어질 경우 50조 원 이상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4 프랑스 EDF의 소송과 EU 보조금 조사 가능성은 여전히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
5 이번 수주는 한국 원전 산업이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한 역사적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