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찬성" 강성 노조가 파업 시작해서 비상 걸린 이 '대기업'

2025. 9. 21. 10:59ㆍ카테고리 없음

 

"80% 찬성"…강성 노조 파업 가결로 긴장 고조된 기아

압도적 찬성률로 파업 가결

 

기아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9.5%라는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만5798명 중 2만2335명(참여율 86.6%)이 참여했으며, 이 중 2만519명이 찬성표를 던져 참여자 기준 무려 91.9%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는 노조 내부의 단결 의지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결과다.


지회별 투표 결과

 

지회별로도 강한 찬성 기류가 확인됐다. △소하지회 77% △화성지회 82.5% △광주지회 72.1% △판매지회 86.4% △정비지회 84.9% 등 대부분의 지회에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휴무자 투표에서도 81%가 찬성했다. 이로써 기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교섭 중지 결정이 내려질 경우 합법적 파업권을 얻게 된다.


파업 돌입, 아직은 미정

 

다만 파업 가결이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의 교섭과 별개로 실무회의를 이어가며 접점을 찾기 위한 협상을 시도할 전망이다. 중노위 교섭이 최종 결렬되더라도 실제 파업 여부와 시점은 쟁의대책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첫 회의는 오는 22일 오후 1시 30분에 예정돼 있다.


노조의 요구안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성과급으로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지급 △정년을 만 64세로 연장 △주 4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성명서를 통해 노조는 “조합원들의 분노와 단결된 의지가 확인된 만큼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회사와의 갈등 배경

 

기아 노사는 지난 4년간(2020~2023년) 연속으로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내며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완성차 업계 호황 속에서 현대차·기아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성과급·근무제 관련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서 갈등이 재점화됐다. 노조는 “회사의 이익이 사상 최대치인데 근로자 처우는 제자리”라고 지적한다.


업계 파급력

 

기아 노조의 이번 결정은 국내 완성차 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차, 한국GM, 르노코리아 등 주요 완성차 노조도 협상 시즌을 맞이하고 있어, 기아 사태가 향후 업계 전반의 교섭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수출 경쟁력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핵심 정리

 

  1. 기아 노조, 파업 찬반투표에서 79.5% 찬성으로 가결
  2. 전체 참여자 중 91.9%가 찬성표 던져 내부 결속력 과시
  3. 노조 요구안: 기본급 인상·성과급 확대·정년 연장·주4일제
  4. 당장 파업 돌입은 아니며, 중노위·쟁의대책위 결정 이후 확정
  5. 업계 전반으로 불씨 확산 시 글로벌 생산 차질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