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10. 23:15ㆍ카테고리 없음

🥀 “감독에게 따귀를 날렸습니다” 신인 시절의 충격 고백
‘시크릿 가든’의 문 여사로 기억되는 배우 박준금. 그녀는 우아하고 강한 중년 여성 캐릭터의 대명사처럼 여겨지지만, 그 이미지 이면엔 누구보다 당찬 데뷔 시절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1982년, KBS 주말극 ‘순애’로 데뷔한 박준금은 그저 얌전히 시키는 대로 연기를 하던 신인 배우는 아니었다. 당시 방송계의 권위주의적 분위기 속에서, 감독들이 신인 배우에게 아무렇지 않게 반말을 하고 무리한 요구를 하던 건 일상적인 일이었다.

그런데 박준금은 그 일상에 순응하지 않았다. 반말을 듣자마자 “왜 반말을 하시죠?”라고 정면으로 물었고, 이를 본 동료들은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일은 따로 있었다.

🍷 무리한 술자리 요구, 그리고 전설이 된 ‘따귀 사건’
한 번은 방송 관계자들과의 술자리에서 한 감독이 그녀에게 술을 따르라고 요구한 일이 있었다. 당시만 해도 여성 신인에게 술자리에서의 ‘예의’를 강요하던 시대였기에, 거절이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박준금은 조용히 일어나, 그 감독에게 따귀를 날렸다. 현장에 있던 이들조차 숨을 멈출 정도로 충격적인 순간이었다.
물론 그 대가는 컸다. 방송국 측은 ‘명령 불복종’이라는 사유로 그녀에게 6개월 출연 정지를 통보했고, 신인이 감히 윗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조용히 퍼졌다. 하지만 그 역시 단순한 ‘사건’으로만 남지 않았다. 그녀가 그 상황을 참지 않고 행동에 옮길 수 있었던 건 단순한 성격 때문만은 아니었다.

💼 유복한 배경, 당당함의 뿌리
박준금은 어린 시절부터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춘천에서 철강업을 운영하던 성공한 사업가였고, 그녀는 유년기부터 무용을 전공하며 경희대 무용과에 진학했다. 예술을 배우기 위한 준비와 기반이 탄탄했던 셈이다. 연기를 시작한 것도 자신이 원해서였지, 생계를 위해 선택한 건 아니었다.

그렇기에 방송계의 불합리한 질서나 관행에 순응할 이유도 없었다. 누군가는 “배짱 좋다”고 평했지만, 그녀에겐 그저 ‘맞지 않는 것에 고개 숙이지 않는’ 본능이었을 뿐이다. 금수저라는 말을 들을 법도 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나는 내가 노력해서 얻은 건 없다. 그 대신 감사하며 산다”고 말한다.

👜 소품도 의상도 ‘내가 가진 걸로’
그녀의 생활 방식 역시 당당하다. 실제로 박준금은 방송에서 협찬 의상이 아닌, 자신이 소장한 의상과 소품을 직접 들고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급 브랜드의 재킷과 액세서리, 클래식한 가방들이 모두 그녀의 실제 소유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스포츠센터를 포함한 부동산 자산도 적지 않아 재테크 면에서도 손꼽히는 인물 중 하나다.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 ‘매거진 준금’을 통해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이며 ‘60대 제니’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다. 시대를 앞서는 스타일과 솔직한 입담으로 MZ세대와도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단순한 중년 배우가 아닌 ‘현역 인플루언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 카메라 밖의 삶마저 드라마 같은 배우
박준금의 인생은 단순히 드라마 속 역할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신인 시절부터 권위에 맞서 싸우고, 누구보다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온 그녀는 한국 방송계에서 보기 드문 캐릭터다. 따귀 한 방으로 6개월간 방송 출연을 정지당했지만, 오히려 그 침묵의 시간은 그녀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금은 당당한 중년 여성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지만, 그 배경에는 자신의 세계를 지켜온 오랜 시간이 있었다. 박준금이라는 이름 앞에 ‘부잣집 여사님’이라는 수식어만 붙이는 건 부족하다. 그녀는 그 어떤 캐릭터보다 진짜 ‘박준금’이라는 인물 자체가 더 흥미로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