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5. 12:17ㆍ카테고리 없음
부모님이 겪은 충격적인 사고…“하마터면 잃을 뻔했다”
박서진은 첫 콘서트를 준비하던 날, 부모님이 배 안에서 사고를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제 첫 콘서트가 있던 날, 부모님이 배 안에서 잠을 자고 계셨는데 배가 가라앉았다.
하마터면 두 분을 동시에 잃을 뻔했다”고 털어놓았다.
어머니는 당시를 회상하며 “배가 찌그러지는 느낌이 들어 남편에게 확인해보라고 했더니 이미 배가 반쯤 잠긴 상태였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구명조끼를 아내에게 주며 ‘당신만이라도 살아라’고 했지만, 아내가 내 목덜미를 잡아 올려 결국 함께 구조됐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가까스로 구조된 부모님은 이후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콘서트가 다가올 때마다 그날의 일이 떠올라 서진이를 위해 팥을 베개 속에 넣거나 빨간 속옷을 준비하는 등 온갖 의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절절히 전해졌다.
형들과의 마지막 작별…무대에서 눈물
이번 콘서트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박서진이 두 형에게 작별을 고하는 장면이었다.
그는 무대 위에서 “오늘은 형들과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날”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서진은 “큰 형은 아버지처럼, 작은 형은 엄마처럼 나를 지켜줬다. 형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형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형들이 세상을 떠난 후 15년간 관련된 장소를 찾을 수 없을 만큼 깊은 슬픔에 빠져 있었다고 고백했다.
아버지는 이 발언을 듣고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는 “형들이 어젯밤 꿈에 나타났다.
큰 형은 꽹과리를, 작은 형은 소고를 들고 축하하러 왔다”며 “서진이가 형들을 떠나보낸다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군면제 논란 속에서도 이어진 팬들의 응원
이번 콘서트는 박서진이 군면제 논란에 휩싸인 와중에도 전국에서 7천여 명의 팬들을 모으며
그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박서진은 과거 “군대에 가기 전에 히트곡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지만,
우울증과 수면 장애로 인해 병역 면제를 받게 되면서 일부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일부 팬들은 “입대를 언급하며 팬들을 기만했다”며 그를 비난했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은 그의 진심을 믿고 응원했다.
콘서트장에 모인 팬들은 그의 노래에 맞춰 응원봉을 흔들며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서진은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이 무대도 없었을 것”이라며
“어떤 시련이 와도 팬들의 응원이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네티즌 반응과 논란의 중심에 선 박서진
그러나 군면제 논란은 여전히 그를 둘러싼 부정적인 시선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군면제 묻으려고 발악이네”, “더는 보고 싶지 않다”, “대체 군대는 못 가면서 무대에는 어떻게 서는 거냐”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서진은 팬들과 함께 감동적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진심과 음악적 열정을 대중에게 다시 한번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