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사기 당하고 친정 어머니 아파트 까지 팔아버린 연예인

2024. 12. 15. 12:08카테고리 없음

'동치미' 어효인, 남편의 20억 사기 피해 고백…“친정 어머니의 아파트까지 팔았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전 야구선수 최준석의 아내 어효인이 남편이 당한 20억 사기로 인해 겪었던 고통과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남편의 투자 사기, 어효인의 경고에도 강행

 

14일 방송된 *'동치미'*에서 어효인은 남편 최준석이 처음 사기에 연루된 과정을 상세히 밝혔다.

어효인은 “신랑이 처음에는 원금을 투자하면 매달 이자 형태로 지급한다는 사기 수법에 귀를 팔랑거리기 시작했다”며

“저는 수고 없이 얻는 대가는 언젠가 큰 사고를 부를 것 같아서 처음부터 반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이를 단순한 잔소리로 여겼고, 결국 그녀 몰래 투자를 강행했다.

“남편이 몰래 투자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제가 알아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집까지 날아간 상황, 친정 어머니의 아파트에 손대다

 

당시 가족은 서울로 이사하기 위해 부산에서 전세로 거주 중이었다.

어효인은 “전세 계약 기간 만료가 6개월 정도 남았을 때, 집주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당시의 위기 상황을 떠올렸다.

그녀는 “집주인이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못하길래,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더니 결국 상황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모든 것이 이미 늦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남편 최준석은 지인의 사기 사건에 연루되어 아이와 함께 살던 집까지 보증을 서는 바람에 더 큰 피해를 입었다.


친정 어머니의 도움, 그러나 공탁금마저 날려버린 현실

 

사기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어효인은 변호사를 고용해 재판을 진행했다.

그녀는 “변호사님이 99% 승소를 확신했기에 작은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공탁금이 필요하다는 현실이 닥치자 큰 고민에 빠졌다.

어효인은 “돈이 급하니 판단이 흐려졌다. 결국 어머니의 평생 모은 아파트에 손을 대고 말았다”며

친정 어머니를 설득해 공탁금을 마련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재판에서 패소하며 공탁금을 모두 잃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막내딸로서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울먹였다.


현재도 이어지는 빚 변제와 감정적 고통

 

최준석은 사기 피해 이후 현재까지도 빚을 갚아나가고 있다. 어효인은 “사기 사건에 연루되고 나니, 작은 희망이라도 걸 수 있는 대상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머니의 평생의 노력까지 잃게 되어 너무 죄송했다”고 말했다.

사기를 당한 이후 양가 도움을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어효인은 “친정 어머니가 상황을 알면 속상해할까 봐 말하지 않으려고 했었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동치미’에서의 고백,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다

 

어효인의 사연은 단순히 경제적 피해를 넘어서, 가족 간의 신뢰와 사랑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현실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녀의 고백은 사기 피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그것이 가족에게 미치는 감정적 영향까지 진솔하게 담아냈다.


사기 사건이 남긴 교훈

 

어효인의 이야기는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중한 판단과 주변의 경고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또한, 경제적 위기 속에서 가족 간의 신뢰와 희생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그녀는 “사기를 겪으면서 느낀 건, 작은 돈이라도 쉽게 얻으려 하면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아이들을 위해 더 신중하게 살아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